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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쇼트트랙 여자 1500m 금메달…‘한국 첫 2관왕’

주미희 기자I 2025.02.08 12:43:50

혼성 계주 2000m 금메달 이어 ‘벌써 2관왕’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다.

금메달 따낸 김길리(사진=연합뉴스)
김길리는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 23초 781을 기록, 중국 궁리(2분 23초 884), 장이쩌(2분 23초 965)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김길리는 홈 팀 중국의 견제를 뚫고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과 김길리, 심석희는 나란히 1, 2, 3번 레인을 배정받아 출발선에 섰다. 심석희가 초반 앞으로 치고 나가자 중국의 양진루, 궁리, 짱이쩌가 이를 견제하려 선두 그룹을 유지했다. 최민정과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중국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아웃코스로 추월하면서 선두 다툼이 치열해졌다.

김길리는 7바퀴를 앞두고 4위로 치고 올라왔고, 이후 4바퀴를 앞두고선 속력을 끌어올렸다. 레이스 막판 2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앞서 있던 왕진루를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섰고, 이 과정에서 중국 선수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때 3위로 달리던 최민정도 흔들리며 결국 4위가 됐다. 뒤이어 심석희가 5위로 결승선을 지났다.

여자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김길리는 지난달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도 출전한 5개 종목을 석권하고 5관왕에 올랐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5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길리는 앞서 최민정, 박지원, 김태성과 함께 출전한 혼성 계주 20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여자 1500m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벌써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다. 김길리는 이어 열리는 여자 500m에서도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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