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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에서 1515점을 얻으며 B조 2위에 올랐다. 전웅태는 18명 중 9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같은 조 5위에 오른 서창완(국군체육부대)도 함께 결승으로 향한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첫날 36명의 선수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겨룬 뒤 준결승과 결승을 치른다. 11일 0시 30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펜싱 랭킹 라운드 점수만 적용되고 준결승 점수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근대5종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19세기 젊은 프랑스 기마 장교를 모델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쿠베르탱 남작이 프랑스인이기에 이번 대회의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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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완 역시 “전율이 올 정도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 재밌다”라며 “관중의 응원도 열정적이라서 ‘우리 근대5종도 이렇게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구나’하는 마음에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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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메달 전망을 밝힌 전웅태는 “내일이 바로 결승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지만 코스를 한 번 제대로 밟아보니 이미지 트레이닝이 되고 경기력에도 도움 된다”라며 “오늘은 간을 본 거고 진짜는 내일”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창완 역시 “내일은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전) 웅태 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동반 메달 사냥을 꿈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