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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각각 8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승민은 35경기에서 20승 15패를 기록하며 환산 점수 225점으로 8위에 올랐다. 김선우는 19승 16패(220점)를 기록하며 11위로 시작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대회를 시작하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는 36명의 선수가 1분간 에페 1점 승부로 모두 맞대결을 펼쳐 승수를 점수로 환산한다.
한국 근대5종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남자부 동메달을 딴 게 유일한 입상이다. 여자부는 도쿄 대회에서 김세희가 기록한 11위로 성승민과 김선우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
경기 후 성승민은 “뭐든 끝나면 아쉬움이 남는 거 같은데 오늘도 그렇다”라며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성승민은 “응원도 크게 들려서 아주 긴장했다”라며 “중간에 메인 피스트에서 경기하고서 후반에 좀 괜찮아졌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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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은 “결승을 목표로 하고 특히 승마에 집중하면서 끝까지 들어오겠다”라고 강조했다. 수영 선수 출신이자 레이저 런에 강한 성승민은 “자신 있는 수영과 레이저 런을 열심히 해서 멋진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순위 상승을 예고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선우는 “초반에 잘하다가 중간에 좀 헤맸던 것 같아서 아쉽다”라며 “펜싱이 전부는 아니니깐 나머지 종목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대회 전 승마에 자신감을 보였던 김선우는 “수영이나 육상은 각자 기록이 있으니 변수가 크게 없을 것 같다”라며 “준결승부터 승마가 있기에 거기서 판가름이 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습한 대로만 하면 결승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