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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사인' 찰리 헐, 올림픽 기간엔 금연 "경기력에 영향 있을 것"

주영로 기자I 2024.08.07 09:22:14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아람코 팀시리즈에 출전해 경기 중인 찰리 헐. (사진=아람코팀시리즈 대회본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흡연 사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영국 골퍼 찰리 헐이 2024 파리올림픽에선 금연을 다짐했다.

헐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AP통신과 인터뷰에 나서 “경기 중에 담배를 피우는 습관이 있는데 이번 주에는 안 피우겠다”라며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최소 나흘 동안 금연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US여자오픈에서 경기 도중 담배를 입에 문 채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화제가 됐다. 하지만 LPGA 투어에선 경기 중 흡연은 선수 자율에 맡겨 제지할 대상이 아니었다.

올림픽에선 상황이 달라졌다. 파리의 건강 및 안전 지침에 따라 골프 경기 구역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설정됐다.

강제 금연을 하게 된 헐은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을 걱정했다. 그는 “담배를 피우면 (심리적으로) 진정이 된다. 경기력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국 대표로 출전하는 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3승을 올린 강자다. 현재 세계랭킹은 11위다. 올림픽 출전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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