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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김주형과 안병훈은 8월 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에 출전해 사상 처음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주형은 1일 오후 4시 55분부터 제이슨 데이(호주),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1번홀에서 경기에 나서고, 안병훈은 오후 6시 44분에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와 1번홀에서 출발한다.
한국 남자 골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안병훈과 왕정훈, 2020 도쿄 대회에선 임성재와 김시우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으나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선 기필코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메달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8년 만에 다시 올림피 무대에 서는 안병훈은 “올림픽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김주형은 “메달을 딴다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골프에 큰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한 안병훈 선수와 함께 경기하게 돼 기쁘다”라며 “나라의 대표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파리올림픽 경기엔 60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나흘 동안 72홀 경기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남자 경기에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위 잰더 쇼플리가 버티는 미국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미국 NBC 스포츠 등은 아이언 플레이가 좋고 전략적인 경기 운영이 뛰어난 콜린 모리카와(미국)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라우리, 쇼플리 순으로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다음으로는 셰플러, 존 람(스페인) 순이었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10위로 예상했다.
개막 첫날 경기에선 빅토르 페레즈(프랑스), 매티아스 슈미드(독일), 판쩐쭝(대만)이 오후 4시에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다.
셰플러는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 루드빅 오베리(스웨덴)과 함께 오후 5시 11분부터 출발하고, 모리카와는 마티외 파봉(프랑스), 매슈 피츠패트릭(영국)과 오후 7시 6분에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