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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사·임창정·BTS… 역대 추석 연휴 음원강자는 누구?

윤기백 기자I 2022.09.09 13:19:03
2020년 추석 연휴 음원차트를 휩쓴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볼빨간사춘기, 임창정,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더 키드 라로이…”

위 가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역대 추석 연휴 음원강자다. 9일 이데일리가 지니뮤직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볼빨간사춘기를 시작으로 2018년 임창정, 2019년 볼빨간사춘기, 2020년 방탄소년단, 2021년 저스틴 비버&더 키드 라로이가 추석 연휴 음원차트에서 막강한 음원파워를 과시한 것으로 나타됐다. 지난 5년간 추석 연휴 음원강자들이 선보인 곡은 무엇인지 정리해 봤다.

(사진=쇼파르뮤직)
◇2017년, 볼빨간사춘기 ‘썸 탈거야’

2017년 추석 연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곡은 볼빨간사춘기의 ‘썸 탈거야’다.

2017년 9월 28일 발매된 두 번째 EP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 타이틀곡 ‘썸 탈거야’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밀고 당기기 보다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해 사춘기스러움이 묻어나는 곡이다. 전주와 도입부, 후렴 각각 리듬이 다르게 진행되어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처럼 버라이어티하고 다양한 구성을 느낄 수 있다. ‘썸 탈거야’는 발매 직후 지니 실시간차트 및 일간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2017년 지니 연간차트 46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볼빨간사춘기의 막강한 음원차트를 보여줬다.

(사진=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2018년, 임창정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2018년 추석 연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곡은 임창정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였다.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2018년 9월 19일 발매된 임창정 정규 14집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임창정 특유의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임창정식 감성 발라드에 R&B, 팝 장르들을 결합한 새로운 색깔의 발라드곡이다. 그 동안 앨범작업을 함께 해오며 히트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멧돼지와 작곡가 신형섭이 의기투합해 만든 뉴 임창정표 발라드다.

추석 연휴 내내 차트 정상을 지킨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2018년 지니 연간차트 32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음원강자’ 임창정의 위엄을 드러냈다.

(사진=쇼파르뮤직)
◇2019년, 볼빨간사춘기 ‘워커홀릭’

2019년 추석 연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주인공은 볼빨간사춘기의 ‘워커홀릭’이다.

‘워커홀릭’ 2019년 9월 10일 발매된 미니앨범 ‘투 파이브’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세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들보다 더 잦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같은 곡이다. 아쉽지 않은 청춘답게 오늘만 살아가고픈 스물다섯의 사춘기 감성을 담았으며 보컬 코러스 라인으로 시작되는 반복되는 리듬의 뮤트 기타와 베이스 기타 리프가 만드는 도입부, 오르간과 어쿠스틱 기타의 콤비네이션의 프리 코러스 파트 그리고 후반부의 스트링 라인과 리듬기타, Big Drum 등 다양한 사운드를 가진 곡이다. 믿고 듣는 음원강자답게 볼빨간사춘기의 ‘워커홀릭’은 추석 연휴 내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사진=빅히트 뮤직)
◇2020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2020년 추석 연휴 음원차트를 뒤흔든 곡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다.

2020년 8월 21일 발매된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의 곡으로, 팬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겨낼 ‘돌파구’로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첫 영어곡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가사는 소소한 일상의 순간순간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인생의 특별함을 얘기한다. 그 무엇도 계획대로 되지 않고, 시간이 멈춰 버린 것만 같으며, 큰 소리로 웃어 본 게 언제인지 아득하고, 누군가의 힘찬 응원을 바라는, 마치 달리다가 넘어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무겁지 않게 유쾌한 언어로 풀어 내 듣는 사람들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

‘다이너마이트’는 국내 음원차트 정상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에서 3번의 1위를 차지, 글로벌 히트송으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았다.

(사진=소니뮤직)
◇2021년, 더 키드 라로이&저스틴 비버 ‘스테이’

팝의 신성 더 키드 라로이가 저스틴 비버와 호흡을 맞춘 ‘스테이’(STAY)가 2021년 추석 연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스테이’는 2003년생 신예 아티스트 더 키드 라로이가 첫 번째 믹스테이프에 수록한 곡으로 2021년 7월 9일 발매됐다. 이 곡은 빠른 템포와 멜로디를 살린 랩, 약 2분 20초의 짧은 곡 길이 등 Z세대 음악팬을 사로잡는 요소를 다방면으로 갖춰 발매와 동시 글로벌 차트를 뒤흔들었다. 여기에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저스틴 비버가 듀엣으로 참여해 인기에 불을 붙였다.

‘스테이’는 국내 음원차트 정상은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7번의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국내 음원차트에서 해외 음원이 한 달 넘게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위부터 아이브, 뉴진스, 블랙핑크(사진=각 소속사)
◇2022년 추석 음원강자는 누구?

올 추석 연휴에는 뉴진스, 아이브, 블랙핑크가 3파전을 이루고 있다.

데뷔 2개월차 신인 뉴진스는 데뷔 타이틀곡 ‘어텐션’과 ‘하입 보이’로, 아이브는 신곡 ‘애프터 라이크’로,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으로 각각 차트 정상을 노리고 있다. 9월 9일 오후 1시 현재 1위는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가 차지한 상태. 하지만 뜨거운 입소문을 타고 차트 장기흥행에 돌입한 뉴진스의 ‘어텐션’과 ‘하입 보이’, 막강한 글로벌 팬덤을 앞세운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의 기세도 만만찮아 최종 승자는 누구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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