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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불도저' 남의철 "아솔아! 형한테 좀 맞자" 도발

이석무 기자I 2022.05.09 10:13:15
남의철.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41)이 전 로드FC 챔피언 권아솔(36)을 혼내주겠다고 큰소리쳤다.

남의철은 오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ROAD FC 060’ 코메인이벤트에서 권아솔과 복싱 대결을 펼친다. 원래 예정됐던 경기는 권아솔 대 설영호였다. 하지만 설영호가 훈련 도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아웃되자 그 빈자리를 남의철이 채우게 됐다.

한국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이자 로드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인 남의철은 과거 초창기 대회인 스피릿MC 시절부터 권아솔과 앙숙 관계를 유지했다. 서로 경기 외적으로 설전을 주고받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둘의 맞대결은 이상하리만치 한 번도 성사되지 않았다. 서로 활약 무대가 엇갈리기도 했고 같은 단체에서 활약할 때도 여러 상황이 맞지 않았다.

남의철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권아솔 선수와 싸우고 싶다. 이번 대구 대회 때”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권아솔의 복싱 스페셜 매치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남의철이 대체 상대로 전격 합류했다. 남의철로선 3년 만에 돌아온 로드FC 케이지다.

남의철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시합이 아니다. 참교육 시켜주겠다”며 “도망왕 아솔아! 형한테 좀 맞자”고 큰소리쳤다. 이어 “이번 경기는 복싱 경기인 만큼 복싱팬들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복싱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준비 기간이 짧고 갑자기 잡힌 매치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의철은 “대회는 팬들이 없으면 의미가 없는 만큼 팬들이 원하는 시합이 있다면 바로 볼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면서 “로드FC에서 팬들을 위한 시합을 위해서 큰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고 부상 없이 꼭 로드 케이지에 서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대구 격투기 팬뿐만 아니라 복싱팬들도 많이 와달라”며 “화끈함의 끝을 보여드리겠다. 코리안 불도저가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굽네 ROAD FC 060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1부는 오전 11시, 2부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SPOTV2, 아프리카TV, 다음 스포츠, 카카오TV에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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