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제 "언니 서희원, '♡구준엽'과 가장 사랑할 때 헤어져"

김보영 기자I 2022.03.30 09:18:21
(사진=대만 예능프로그램 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준엽(53)과 혼인신고로 화제를 모은 대만스타 서희원(46)이 20년의 세월을 거쳐 다시 사랑을 이룬 비하인드가 서희원의 여동생을 통해 공개됐다.

서희원 동생이자 대만 가수 겸 배우 서희제는 최근 현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때 ‘구준엽은 아니지’라고 물어봤다. 언니의 기쁨과 감동의 표정을 보며 놀랐지만 기쁠 수밖에 없었다”며 “언니가 구준엽에게 얼마나 깊은 마음을 갖고 있는지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개인적인 이야기라서 많은 얘기를 할 순 없지만, 언니와 구준엽은 가장 사랑했을 때 헤어져야 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깊은 후회를 남기고 있었다”덧붙였다..

서희원과 서희제는 2살 터울로 대만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매 스타’다.

서희원은 구준엽이 그룹 클론으로 대만에서 인기리에 활동했을 당시 그와 1년 여 간 열애했다. 하지만 스타들의 열애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던 당시 한국의 사회 분위기와 소속사의 극렬한 반대로 인해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다. 서희원은 클론 팬들로부터 심한 악성 댓글 공격을 겪기도 했다.

(사진=20년 전 대만 연예정보프로그램 방송화면)
20년 전인 당시 서희원은 동생 서희제와 함께 진행하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와 관련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할 말은 있지만 연예인이기 때문에 노코멘트 하겠다. 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오열했다.

이에 동생 서희제는 함께 분노하며 “언니가 왜 구준엽과 열애설이 휘말렸다는 이유로 클론 팬들에게 이런 공격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언니는 잘못한 게 없다. 클론의 소속사 사장이 좋은 사람이 아니다. 언니 혼자서 이 모든 상황을 감당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달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해 부부가 됐다. 이후 구준엽은 대만으로 건너가 서희원과 재회했고, 지난 28일 대만에서도 혼인신고 절차를 마무리 해 20년 만에 부부의 연을 맺어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 서희원은 현재 대만에 있는 집을 정리하고 전남편 슬하에 낳은 자녀 2명과 한국에서 생활할 계획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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