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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사랑 뭉클”..김용진, 노래도중 눈물 흘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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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화 기자I 2019.04.27 12:13:36

김용진, 생애 두 번째 콘서트 성료
팬들과 호흡..130분 감동의 향연

(사진=STX라이언하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중간에 노래를 못 불러 죄송합니다. 객석에 ○○○ 씨와 눈이 마주쳤는데...”

김용진은 노래를 이어가지 못하고 마이크를 내린 채 울먹였다. 벅차오르는 감정을 숨길 수가 없었던 모양. 결국 무대를 마치고 사과의 말을 전했는데, 객석에서는 더욱 뜨거운 박수가 한 동안 이어졌다. 어떻게 된 사연일까.

지난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두 번째 콘서트 ‘봄날’ 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의 콘서트를 축하해주기 위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박상우, 유규상. 이날 김용진은 두 사람과 함께 ‘아프지마’ 무대를 꾸몄다.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였다. 세 사람은 목소리를 떨거나 좀처럼 노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를 마친 후 김용진의 이야기로 궁금증은 해소됐다. 세 사람은 과거 보컬그룹 보헤미안으로 활동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고.

“제가 누가 울면 따라 우는 스타일이라서..노래 중간에 (객석에 있는) ○○○씨와 눈이 마주쳤는데, 눈물을 흘리고 계셔서 저도 울컥하는 바람에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한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씨는 저희 보헤미안이 활동할 때부터 저희를 좋아해주신 오랜 팬이신데..”

팬과 함께 눈물을 흘린 김용진. 팬의 이름까지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박상우가 말을 이었다.

“6년 만에 이렇게 다시 무대에 서게 됐네요.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만 무대에 서다가 이렇게 용진이 형 콘서트에 함께 서게 되니 정말 행복합니다. 가수로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내 일처럼 기뻤고, 덕분에 이렇게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었습니다.”(박상우)

(사진=STX라이언하트 제공)
이번 김용진 콘서트의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김용진은 데뷔 16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가수.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인정받았고, 단독 공연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를 올렸다. 누구보다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소중함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공연을 채운 바다.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정성 가득한 무대들을 선보인 뒤에는 가장 먼저 출구로 나가 퇴장하는 팬들 한명 한명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후에도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팬들를 위해 깜짝 팬미팅을 진행하는 모습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김용진은 마지막으로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다.

“두 번째 콘서트인 ‘봄날’과 함께 해주신 여러분 제가 이렇게 매년 성장할 수 있고 콘서트를 할 수 있는 건 제 노래, 제 진심을 들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고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 더 많은 노래 부를 테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봄날’ 콘서트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STX라이언하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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