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우 PD]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마침내 유벤투스 공식 입단식을 마쳤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훈련장에서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을 만난 호날두는 이탈리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성대한 입단식을 치렀다.
호날두의 입단식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유벤투스가 홈페이지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로써 9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1억 유로(약 1,320억 9,400만원)에 이적한 호날두는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하게 됐다. 호날두는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입단식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는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클럽의 규모로 볼 때는 쉬운 결정이었다. 유벤투스에는 최고의 감독과 선수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 나이에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다르다. 나는 여전히 젊다. 스포르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을 때처럼 도전을 좋아한다. 지금 유벤투스도 도전이고, 내 커리어에서 유벤투스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미 잉글랜드와 스페인에서 리그를 평정한 경험이 있는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입성해 리그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한다면 유럽 3대 리그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얻게 된다.
유벤투스는 지난 21년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호날두가 다시 그 영광을 재현시켜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