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걸작”…칸 달군 이창동X유아인 ‘버닝’, 수상할까

김윤지 기자I 2018.05.17 09:26:38
사진=파인하우스필름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진정한 걸작(it is a masterpiece).” 영화 ‘버닝’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다. 한국영화로 유일하게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버닝’은 현지시간으로 16일 공식 상영 이후 각종 영화인들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우선 티에리 프리모 집행 위원장은 ‘버닝’에 대해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이며 “순수한 미장센으로서 영화의 역할을 다하며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라고 평했다.

걸작을 뜻하는 ‘masterpiece’도 자주 등장했다. 프랑스 배급사인 디아파나 미쉘 생-장 대표는 “환상적인 미장센과 연기. 그야 말로 걸작 그 자체”라고 말했으며,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또한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진정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쇼킹하면서도 놀라운 영화”라고 감상을 남겼다.

영화인들은 이창동 감독의 복귀를 반겼다. 지오바나 풀비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연출된 듯 했다. 정말 숨이 막힐 정도의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창동 감독이 이렇게 엄청난 영화로 돌아온 것이 너무 기쁘다”고 반응했다.

아이온시네마 10일차 별점에선 전날까지 공개된 16편의 경쟁부문 진출작 중 최고점을 얻었다. ‘버닝’은 3.9점(5점 만점)을 기록, 2위를 기록한 ‘콜드 워’(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의 평점 3.7보다 0.2포인트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이온시네마, 스크린데일리, 르필름프랑세즈 등 영화 매체는 칸 영화제 기간 중 경쟁부문 공식 스크리닝 이후 유력 영화인들의 평가로 별점을 매긴다. 실제 수상과는 무관하지만, 가능성을 점치는 바탕이 된다.

특히 이 감독은 칸과 인연이 깊다. 2000년 제 53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박하사탕’, 2003년 제 56회 칸 영화제 비평가협회 특별초청작 ‘오아시스’, 2007년 제 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 ‘밀양’, 2010년 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시’까지. ‘버닝’의 수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버닝’ 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17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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