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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 오른다

이석무 기자I 2017.05.19 08:49:19
14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세네갈의 평가전이 끝난 뒤 열린 U-20 대표팀 출정식에서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 등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는 24개국이 참가하며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 속한 우리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인 ‘FIFA U-20 월드컵 2017’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FIFA 주관 4대 대회 개최라는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방점을 찍을 이번 대회는 20일 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 기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의 축제에 돌입한다.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유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경제부총리),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몽규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 곽영진 상근 위원장, 차범근 부위원장과 파티마 피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1983년 멕시코 청소년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낸 박종환 감독과 신연호, 이기근, 이태형 씨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취타대 공연 뒤 정몽규 위원장의 환영사와 파티마 피파 사무총장의 축사, 유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되는 개막식은 대회 슬로건인 ‘열정을 깨워라(Trigger the Fever)’를 모티브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24개 참가팀의 국기 입장과 태극문양을 활용한 그라운드 연출로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개막식 공연의 마지막에는 대회 홍보대사이자 가수인 엔시티드림(NCT DREAM)이 공식 주제가 ‘Trigger the Fever’ 무대를 선보인다.

1977년에 시작돼 40주년을 맞이하는 피파 20세 이하 월드컵은 세계 축구를 이끌어갈 스타들이 성인 축구대회에 입문하는 첫 단계다.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디에고 마라도나, 티에리 앙리 등 수많은 스타들의 탄생을 알린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가 총 20번의 대회 중 6번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1회째인 2017 대회에서는 피파의 연령별 대회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된다.

정몽규 조직위원장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 준비됐던 이번 대회가 지역 후원사 영입, 30만여 장의 티켓 판매량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관심 속에 무사히 시작될 수 있어 무척 감사하다”라며 “대회 종료까지 차질 없는 운영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전주에서 개최되는 개막전 티켓은 1등석이 일찌감치 매진된 가운데 피버(FEVER)존 일부를 제외한 3만 6천여 장이 판매됐다.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속에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 축구의 미래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FIFA U-20 월드컵 201’은 6월 11일 수원에서의 결승전까지 6개 도시(수원, 전주, 인천, 대전, 천안, 제주)에서 23일간 52경기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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