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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6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 A그룹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부산 수비수 에델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승점 62점(18승8무9패)을 기록했다. 3위 자리를 계속 지킨 동시에 2위 전북(승점 69점)과의 격차를 7점차로 좁혔고 4위 울산(승점 57점)과의 차이는 5점차로 벌렸다.
이날 수원은 라돈치치, 스테보 등 외국인선수들을 모두 빼고 토종선수들로만 스타팅 멤버를 구성했다. 특히 지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오장은을 조동건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것이 특징이었다.
결승골은 의외로 자책골로 나왔다. 전반 33분 부산 진영 오른쪽에서 양상민이 찬 프리킥을 부산 골키퍼 전상욱이 펀칭해냈다. 하지만 이 공이 멀리가지 못하고 곽희주와 몸싸움을 벌이던 수비수 에델의 몸에 맞고 다시 부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다. 수원은 공격을 주도하면서 과감한 슈팅으로 부산의 골문을 흔들었다. 슈팅 6개 가운데 유효슈팅이 5개나 될 만큼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중반 이후 경찰청에서 제대한 김두현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라돈치치를 교체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부산의 추격의지를 꺾으면서 한 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부산은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를 센터백으로 내리는 고육지책을 쓴 가운데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이 부족하다보니 수원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B그룹의 인천과 전남은 인천 숭의전용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였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