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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강원FC(감독 최순호) 선수들이 포항스틸러스(감독대행 박창현)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상대팀 주포 설기현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강원은 오는 7일 오후3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포항과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이와 관련해 '고향' 강원도 출신인 이을용, 정경호, 서동현 등 주축 선수들은 같은 강원도 출신 '전국구 스타' 설기현과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이을용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함께 4강 신화를 이룬 설기현과 드디어 리그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며 "많은 강원 팬들이 강릉을 방문한 고향 스타 설기현의 등장에 대해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고향 후배와의 대결이니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정경호는 "2006독일월드컵대표로 선발된 후 많은 강원도민들이 강원도 출신인 나와 (이)을용이 형, (설)기현이 형을 뜨겁게 응원해줬다"면서 "월드컵 무대를 누비던 태극전사들이 K리그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아울러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뉴 페이스' 서동현의 각오 또한 다르지 않았다. "강원으로 이적한 이후 홈 경기마다 관중들이 보여주는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라곤 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설기현 선배에게 강원도의 축구열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강원은 포항과의 경기를 '쏘나타 매치'로 정하고 홈팬들에게 다채로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리그 메인스폰서 현대자동차의 협찬으로 YF쏘나타 1대를 증정할 예정이며, 42인치 풀LCD TV와 김치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아디다스 자블라니 축구공 등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