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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성인가요 가수 장숙정이 딸 거미에게 멋진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장숙정은 최근 기자와 만나 "거미가 음악과 운동에만 빠져 산다. 연애에 도통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거미가 올해 나이 서른이다 보니 부모의 입장에선 연애에 조금도 관심없어 보이는 딸이 걱정스러울 만도 하다.
그러면서 거미의 이상적인 상대로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을 것 같다"며 "우리 가족은 항상 음악과 가까이 지내왔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가족과 어울리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장숙정은 "거미가 나한테는 딸보다 친구 같은 존재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내가 외로워지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데릴사위도 괜찮은데…"라면서 웃음을 지었다.
장숙정은 지난 4월 자신의 이름으로 첫 음반을 발표하고 뒤늦게 가수의 꿈을 이뤘다. 이 음반은 거미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게 그녀의 얘기다. 실제로 거미가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정 린 영지 등 그녀의 동료들이 친구의 어머니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장숙정은 "나처럼 뒤늦게 꿈을 좇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면서 "거미에게도 엄마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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