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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KBS 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가 외부에서 벌어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김 PD는 "최근 '봉숭아 학당'의 동혁이형 캐릭터와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 코너가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때문에 어떤 외압을 느낄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김 PD는 "하지만 밖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KBS가) 경직된 조직이 아니다"며 "5일 녹화에서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과 '동혁이형' 모두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은 지난 4월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으로부터 "'일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란 대사는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찝찝한 부분"이란 지적을 당했다.
공교롭게 한 의원의 발언이 있은 뒤 지난 2일, 5주만에 재개된 '개그콘서트'에서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은 방영되지 않았다.
거침없는 사회 풍자와 비판으로 인기를 얻는 '동혁이형' 역시 지난 3월 방송개혁시민연대로부터 "선동적 개그"라는 지적을 받아 논란이 됐다.
김 PD는 "2일 방송에서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이 불방된 것은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24일 녹화에서 너무 재미없어서 그때 이미 들어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9일 방송에서는 '나를 술 푸게 하는 세상'과 '동혁이형'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의성 있는 개그를 위해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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