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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캉탱앙이블린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김주형은 공동 2위 그룹 리처드 맨셀(잉글랜드) 등 4명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르 골프 내셔널은 내년에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종목 경기가 펼쳐질 곳이다. 현재 세계랭킹 1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권은 세계랭킹 15위 내 선수에 한 국가 당 최대 4장까지 주어지고, 이외에는 국가별로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두 명이 따낼 수 있다. 김주형이 내년에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세계랭킹을 기록할 경우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김주형은 “(올림픽이 이곳에서 열리는 건) 보너스일 뿐”이라며 “내가 내년에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면 이번 경기는 좋은 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은 이날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정말 열심히 경기했다”며 “날씨 때문에 코스가 쉽지 않아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다. 스트레스 없이 라운드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남은 3일을 좋은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DP 월드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여린 대회에 처음 출전한 지난 2021~22시즌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처음 DP 월드투어 무대를 밟았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하고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치르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고 소개했다.
또 김주형이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주형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1개를 잡는 데 그쳤지만,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