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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태오, 영화 ‘전생’으로 선댄스 영화제서 기립박수 받아

유준하 기자I 2023.01.22 13:23:01
배우 유태오.(사진=씨제스)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유태오가 선댄스 영화제 2023에서 셀린 송 감독의 영화 ‘전생’(Past Lives)에 주연배우로 참석해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영화 ‘전생’(Past Lives)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노라와 해성의 이야기로, 노라가 10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며 헤어지게 된 20년 후 성인이 된 두 사람이 뉴욕에서 1주일간의 운명적인 재회를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태오는 해성 역을 맡아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돼 첫 시사를 가졌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선댄스 영화제 에클레스 센터(Eccles Center)에서 진행된 영화 ‘전생‘(Past Lives)의 시사가 끝나자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뜨거운 기립 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 기립까지 이끌어 냈으며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고 객석에서 눈물을 흘린 관객들도 보였다.

배틀쉽 프리텐션 (BATTLESHIP PRETENSION) 평론가 데이비드 백스(David Bax)는 “셀린 송(Celine Song) 감독의 사랑스럽고 확실한 데뷔. 불확실성한 인연의 씁쓸한 달콤함을 찬란하게 그린 작품”이라 평했고, 위 리브 엔터테인먼트 (WE LIVE ENTERTAINMENT)의 평론가 스콧 멘젤(Scott Menzel)은 “Past Lives는 셀린 송 감독의 깊이 있는 개인적인 영화이자 감독 데뷔작이다. 관계와 운명, 그 사이 필연적 결정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심오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평했다.

유태오를 포함한 주연 배우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평론가 캣 카르데나스(Cat Cardenas)는 ”두번째 기립박수는 감독과 주연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의 눈부신 케미스트리에 보내는 찬사였다. 두 사람의 공허한 연기가 고요한 심연으로 이끈다“고 평했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LOS ANGELES TIMES) 저스틴 챙(Justin Chang)은 ”카메라 뒤에서 유태오의 연기를 지켜보는 셀린 감독의 시선이 좋았고 이 영화에서 유태오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이 기뻤다.“라고 평했다. 이 가운데 영국 매체 가디언지는 별점 4개와 함께 셀린 송 감독의 성공적 데뷔라고 평했다.

유태오는 “한국어로 연기를 한 뉴욕 독립영화라는 게 나에게는 의미가 깊다. 인연이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인데 나 또한 뉴욕서 연기 공부를 하고 한국을 와서 배우로 활동하는 중에 이 영화를 하게 되었고 뉴욕에 가서 찍었다. 살았던 뉴욕 거리에서 한국말 대사를 하면서 촬영을 하는데 막연히 인연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늘 영화를 보니 인연에 대한 감수성이 잘 표현된 것 같았고 필름이 주는 재질감이 어떤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마음에 위로를 줬다. 굉장히 현대적인 클래시컬한 영화라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태오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한국 시각으로 오는 23일 이른 오전 선댄스 영화제에서 프레스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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