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이같은 소감을 밝히며 감격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의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이날 전반 34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축구의 신’ 메시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메시는 준결승전을 마친 뒤 “월드컵 전에 우리가 최고의 월드컵 우승 후보팀은 아니라고 했지만 우리는 우리가 누군지 잘 알고 있었고 뭘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면서 “우린 항상 그렇듯이 경기를 매우 잘 준비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메시는 크로아티아의 약점을 발견했고 이를 공략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그들은 공을 뺏기고 공간을 허용할 때 무질서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따라서 그들이 공을 가지고 있을 때도 우리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다. 첫 경기에서 졌지만 우리가 어떤 팀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신감을 가져 달라고 사람들에게 부탁했다”며 “이 팀은 미쳤다. 우리가 해냈다”며 매우 기뻐했다.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FIFA 랭킹 51위의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충격패를 당했으나 이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메시는 “첫 경기에서 26경기 무패 행진을 끝낸 것이 우리 모두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우리의 진가를 시험하는 테스트였고, 결국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증명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모든 경기가 우리에게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면서 뛰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담이 있었다. 우리는 5번의 결승전을 치렀고 운 좋게도 모두 이겼다. 6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며 우승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메시의 기자회견 화면을 지켜보던 전 축구 선수 게리 네빌은 메시의 발언에 감격하며 “그에게 월드컵은 사명처럼 느껴진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