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는 30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 조세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손석구가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뒤 세계 7대 미술대학으로 꼽히는 시카고예술대학에 진학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자 손석구는 “대학에서 다큐멘터리를 전공했는데 졸업은 안했다”며 “중간에 군대에 갔다 오면서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이라크 파병을 다녀왔다고 들었다”며 화제를 돌렸다.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복무했다는 손석구는 “6개월 동안 있었다”며 “일병 때 갔다가 병장 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바로 군대에 간 거였다”며 “7~8년 정도 미국에만 있었다 보니 초반에 군 생활 적응이 잘 안됐다. 한국말 하는 것도 어색하고 그래서 파병을 자원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손석구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꼽으라면 저는 군대에 있을 때다.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서 열심히 하면 인정받는 곳이라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미덕을 배울 수 있었다”고도 했다.
그런가 하면 손석구는 군대 전역 이후엔 농구 선수를 꿈꿨던 시절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 생활 할 때 다양한 국가에서 온 군인들과 농구를 하면서 재미를 느껴서 생겼던 꿈”이라고 말했다.
연기는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운동을 할 때 접했다고 했다. 손석구는 “운동이 오후 3시쯤 끝내고 나면 할 게 없어서 심심했다. 그때 연기 아카데미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연기가 적성에 맞는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방문 판매 일을 해본 적도 있었단다. 손석구는 “할아버지 때부터 하던 가족의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 제품을 세일즈 하는 일종의 방문 판매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싼 제품이 아니라 한 대도 못 팔았다”고 웃어보인 뒤 “그래도 그 경험이 배우 생활을 하면서 프로필을 돌릴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드라마 ‘D.P’, ‘나의 해방일지’, 영화 ‘범죄도시2’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드라마 ‘카지노’를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