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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도 선수 14명 집단 감염…여자부 리그 또 중단·PS 단축

주미희 기자I 2022.03.05 12:52:05
GS칼텍스 선수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여자 프로배구가 또 리그를 중단한다. 현대건설에 이어 코로나19 청정팀이었던 GS칼텍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GS칼텍스는 5일 “자가진단검사 결과 선수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단 29명(선수 19명, 스태프 10명)이 전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18명(선수 14명, 스태프 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개 구단 이상 출전 가능 선수 12명 미만이거나 기타 집단 감염 등으로 정상 리그 운영이 불가할 경우 리그를 중단한다’는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지난달 12~20일 리그를 중단했다가 21일 재개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에 이어 GS칼텍스까지 집단 감염되면서 리그가 다시 한 번 중단된다.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다.

GS칼텍스는 4일 자가진단검사에서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이자 선수단 전원이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했다.

5일 오전 선수 14명과 구단 직원 4명 등 18명이 확진됐다는 결과를 받았다. 전체 선수 19명 중 4명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재검한다.

현대건설에서는 4일 현재 선수 19명 중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현대건설은 4일 GS칼텍스, 8일 페퍼저축은행, 11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다만 5일 오후 4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예정대로 개최한다. 두 구단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이후 6일부터 리그가 중단된다.

리그 중단 기간이 2주 이상으로 늘면서 여자부도 포스트시즌을 단축할 처지에 놓였다.

연맹은 4~6라운드에 정규리그를 중단할 경우 중단 기간이 2주 미만이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잔여 경기 수를 유지하고, 2~4주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 4주 이상 중단되면 리그를 조기에 종료한다고 운영 방침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정규리그 수를 유지하되 봄 배구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18일 만인 5일 재개하는 남자부는 기존 단판승과 3전 2승제로 운영되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단판승으로 줄인다.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도 3전 2승제로 축소한다.

여자부 포스트 시즌 또한 남자부처럼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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