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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은 13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뷔르츠부르크와 2020~2021시즌 독일 2부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최근 3연승에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킬은 승점 42점을 만들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함부르크(승점 41점)를 제치고 정규리그 1위가 됐다.
20라운드에서 리그 4호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2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지만 결승골 페널티킥을 끌어내며 소속팀 킬의 승리를 이끌었다.
킬은 최하위로 밀려 있는 뷔르츠부르크를 상대로 볼 점유율 66%-34%, 슈팅수 17개(유효슈팅 6개)-8개(유효슈팅 1개)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할 정도로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킬의 후반전 득점의 시발점은 이재성이 맡았다. 이재성은 후반 13분께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려고 솟구쳐오르는 순간 이를 막으려는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곧바로 골키퍼의 반칙을 지적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재성이 유도한 페널티킥은 후반 15분 알렉산더 뮐링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킬은 뮐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 승리를 완성했고 기분 좋은 선두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이재성과 중앙 수비수 슈테판 테스커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정 7.6점을 부여했고 ‘맨 오브 더 매치’를 이재성에게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