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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펜트하우스’에서는 박은석이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은 박은석을 보고 “저렇게 얼굴이 작으신 분은 처음이다. 여백이 없다. 작은 얼굴에 다 어떻게 들어갔나”라며 감탄했다. 박은석은 “호동이 화제니까 강호동 사장님과 많이 비교하더라. 어릴때부터 팬이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데뷔 10년 만에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거머쥔 박은석은 “상을 준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무슨 상인지는 몰랐다. 받기 이전까지는 모르니까 긴장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받게 됐다. 수상소감을 하러 올라갔는데 머리속이 하얘지더라. 전국민이 보는 프로그램이니까 얼었다. 리스트가 있었는데 점점 하얘지면서 형 이야기를 까먹었다. SNS로 바로 사과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반에 사실 다른 역할로 제안을 받아서 대본 리딩까지 했었다는 박은석은 “6개 분량의 대본을 읽었는데 감독님, 작가님 표정이 안좋더라. 이러다 하차당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 아니나 다를까 갑작스럽게 작가님이 부르셨는데 ‘너의 옷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셨다. 작가님이 다른 역할이 있다고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는데 듣다 보니 영어 잘하고 오토바이 타고 액션신 하고 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더라”라고 말했다.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겪은 일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은석은 “어머니가 저랑 형만 데리고 미국으로 넘어가서 아버지가 7~8년 기러기 생활을 했다. 어머니는 교육 때문에 낯선 타국에 오셨고 아직도 본업을 하고 계신다. 부모님은 언어가 어려워서 육체노동밖에 방법이 없었다. 어머니는 25년동안 뉴욕의 네일숍에서 일을 하셨었다. 결국 아버지도 하시던 일 마무리하고 넘어오셔서 트럭 운전을 하면서 이민 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형편으로 박은석 역시 못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그는 “부모님이 고생하시는 것을 아니까 어린 나이에 각종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레스토랑 버스보이, 피자배달, 캐셔, 방문판매, 제설알바 등을 해봤다. 비치보이라고 27개의 카바나를 관리하는 일이 기억이 남는다”면서도 “미국에서는 운전면허를 일찍 주는데 제가 차를 너무 갖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돈을 모았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은석은 “제가 엄마한테 소리 질렀다. 이 방송 보시면 엄마가 우실 것 같다. 비 맞고 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본 엄마가 출근하실 때 얼마나 마음이 힘드셨을까. 그래서 저는 열심히 살고 효도하는 것. 다른 이유가 없다”며 “어머니는 제 1호팬. 검색의 왕이시다. 엄마가 아침에 기사를 보내주신다. 댓글 다 읽으신다”고 말했다.
박은석이 배우가 된 계기는 6개월의 은둔생활 중 어머니가 건네준 연기학원 전단지 때문이었다. 그는 “우울증이 없었다. 하지만 그 이후 여자친구와 친구들과 잇달아 다툼이 생겨 내가 알던 세상에 배신감을 느끼다 무기력해졌다. 6개월간 은둔 생활을 하던 중에 어머니가 어디서 느끼셨는지 연기학원을 연다는 신문 기사를 갖고 오셨다. 2주동안 지켜만 보다가 읽고 학원을 찾아갔다. 간 첫날 무대에 올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피가 돌고 다시 살아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학기 등록을 하려고 하니까 학원 문을 닫게 됐다면서 그 돈으로 한국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집 가자마자 한국 나갈 거라고 했다. 여름방학 때 나와서 지금까지 쭉 있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