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울프, 로켓 모기지 클래식 2R 공동 3위 도약

임정우 기자I 2020.07.04 09:15:10
매튜 울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돌리고 비틀고 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독특한 스윙을 하는 매튜 울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 둘째 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울프는 공동 선두 웹 심슨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공동 46위에 자리했던 울프는 이날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첫홀 버디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울프는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4번홀부터 18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번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울프는 3번홀과 6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9언더파를 완성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그는 8번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고 8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둘째 날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인 울프는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올 시즌 첫 톱10을 넘어 우승까지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울프는 이번 대회 셋째 날과 마지막 날 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공동 선두에는 12언더파 132타를 친 커크와 심슨이 자리했고 울프와 브라이슨 디섐보, 라이언 아머(이상 미국) 등이 11언더파 133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케빈 키스너(미국)는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전원 컷 통과했다. 김시우(25)와 이경훈(29)이 6언더파 138타 공동 42위에 포진했고 노승열(29)과 임성재(22)가 5언더파 139타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김시우와 이경훈, 노승열, 임성재는 이번 대회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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