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소렌스탐, 박성현, 쭈타누깐..9월 강원도에서 빅매치

주영로 기자I 2019.07.03 11:37:20

9월 2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양양 설해원서 개막
박세리, 소렌스탐, 오초아, 잉스터 전설들 한자리
박성현, 쭈타누깐, 톰슨, 이민지 스타들 출전
전설과 스타 2인 1조 경기..상금 산불 이재민 성금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빅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 권기연 설해원 부회장, 박세리 감독,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 (사진=세마스퍼츠)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자골프의 별들이 한국에 온다.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42),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등 여자골프의 전설과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 렉시 톰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민지(호주) 등 여자 골프스타들이 빅매치를 벌인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오는 9월 2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에서 여자 골프의 전설과 차세대 스타들이 출전하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박세리와 소렌스탐, 잉스터, 오초아 등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 중후반까지 세계 여자 골프 무대를 휩쓴 전설들과 박성현, 쭈타누깐, 이민지, 톰슨(선수 구성을 바뀔 수 있음) 등 현역 스타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9월 21일에는 은퇴 선수 4명과 현역 4명이 1명씩 2인 1조로 조를 이뤄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벌인다. 팀 구성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투표 이벤트를 통해 정해진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전설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마다 상금을 따내는 스킨스 게임으로 승부를 가린다. 전설들은 둘째 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중계 해설을 맡을 예정이다. 스킨스 게임에 걸린 상금 전액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으로 기부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세리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 “소렌스탐, 잉스터, 오초아까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과 다시 필드에서 함께 할 기회가 주어져 행복하다”며 “다시 선수 때로 돌아가 선의의 경쟁을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의 축제를 앞두고 각국을 대표하는 현역 선수들의 경기에 참여하는 만큼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성현은 축하 영상을 통해 “박세리 선배를 비롯해 골프의 레전드와 함께 경기하게 돼 기쁘고 설렌다”며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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