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코스다. 27홀이 양잔디로 조성됐다. 대충 쓸어 치면 굿 샷을 기대할 수 없다. 정확한 임팩트가 필수다. 고수일수록 짜릿한 손맛에 끌려 이곳을 자주 찾는다. 코스 디자인은 골프장 설계로 유명한 골프플랜사의 데이비드 데일이 맡았다.
해발 600m에 조성된 마운틴, 레이크, 밸리 코스는 저마다 색깔이 뚜렷하다. 마운틴 코스는 자연 계곡과 암벽이 어우러져 역동적이다. 밸리 코스는 대자연의 웅장함이 살아 있고, 레이크 코스는 호수와 숲의 조화가 아름답다.
그렇다고 아름다움에만 취해 있을 수는 없다. 한 순간 방심하면 스코어가 와르르 무너질 공산이 크다. 티에서 그린에 도달하기까지 거의 모든 홀에 다양한 방어막이 존재하기에 전략적인 공략을 해야 한다. 때론 질러가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고, 때론 한 박자 쉬면서 돌아갈 줄 아는 지혜가 요구된다.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했을 때의 쾌감은 그 어느 것과 비교되지 않는다.
다양한 이벤트와 서비스도 푸른솔포천 골프장의 자랑거리다. 코스 중간에 있는 ‘무료 포차’는 라운드의 긴장을 풀어준다. 막걸리, 순대, 과일, 도토리묵 등이 공짜다. 막걸리 한 잔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쑥 내려간다. 여름에는 스타트 하우스에서 아이스크림이 제공되고, 겨울에는 붕어빵을 준다. 여기에 라운드 전 식사가 무료다. 공짜라고 해서 대충 차려놓은 게 아니다. 뷔페 메뉴만 약 20종이다. 골퍼들이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오늘 6월30일에는 또 하나의 야심찬 서비스를 준비했다. ‘천만 원 복불복’ 이벤트다. 라운드 전 광장에서 로또 추첨기로 팀을 선발해 전액 무료(10팀), 카트비 무료(10팀), 그늘집 무료(10팀)의 행운을 준다. 당일 모든 참가자의 중식이 무료고 포장마차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푸른솔포천 골프장은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구리 토평에서 포천 신북면을 잇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전 구간이 오는 6월30일 계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