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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2파전 압축, ‘커리 vs 하든’ 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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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I 2015.03.13 06:11:1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팀당 20경기도 채 남지 않았다. 관심은 자연스레 최우수선수(MVP) 수상 후보자들로 옮겨간다.

MVP 후보는 사실상 2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시즌 MVP 수상자를 점쳤다. 7명의 미국프로농구(NBA) 전문가들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스테판 커리(26·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4표, 제임스 하든(25·휴스턴 로키츠)이 3표를 기록했다.

△ 스테판 커리. (사진=AFPBBNews)


SI는 르브론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 크리스 폴도 후보군에 속했다고 언급했으나 전문가들은 커리와 하든 중에서 MVP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커리는 승률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 활약도가 엇비슷할 때 리그 전체 1위를 거둔 팀에서 MVP 수상자가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골든 스테이트는 51승 12패 승률 81.0%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팀은 득실점 마진이 무려 +10.2점에 달한다.

골든 스테이트를 리그 최고 승률로 이끌고 있는 주역은 ‘스플래시 듀오’ 커리와 클레이 탐슨이다. 특히 커리의 활약이 압권이다.

12일 기준 커리는 야투 성공 3위(501개), 3점슛 성공 1위(207개), 총 어시스트 4위(471개), 총 스틸 1위(132개), 총 득점 2위(1452득점), 평균 득점 5위(23.8득점), 평균 어시스트 6위(7.7개), 평균 스틸 1위(2.2개), 효율성(Player Efficiency Rating) 3위(27.8득점), 실제 슈팅 효율성(True Shooting Pct) 5위(63.1%), 승리공헌도(Win Shares) 2위(12.2)에 올라 있다.

커리에게 표를 던진 SI의 한 전문가는 기록, 영향력, 팀 성적,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MVP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커리는 제임스, 러셀 웨스트브룩, 앤서니 데이비스와 달리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도 많지 않다”며 자신의 주장을 강화했다.

다른 전문가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커리는 팀원들의 능력치를 끌어 올린다”며 하든과 차이를 설명했다. 경기에서 커리의 영향력은 대단하다고도 치켜세웠다. 그는 하든도 훌륭하지만, 팀 성적에서 커리가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커리를 점찍은 다른 전문가들은 그를 “리그 최고의 슈터”라고 극찬하는 가하면 “제임스는 시즌 초반 활약이,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커리에 비해 팀 성적이 아쉽다”고 말했다.

△ 제임스 하든. (사진=AFPBBNews)


하든을 MVP 0순위로 올려놓은 한 전문가는 팀 공헌도를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하든이 없었다면 휴스턴은 플레이오프(PO) 진출도 어려운 팀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든을 2010-2011시즌 MVP 데릭 로즈와 비교했다.

다른 전문가도 “드와이트 하워드가 부재한 상황에서 팀을 서부컨퍼런스 상위권에 올려놨다”며 하든의 손을 들었다. 하든은 승리공헌도 리그 1위(13.0)를 달리고 있다. 한 전문가는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라면서도 하든을 택했다. 다만 그는 매순간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하든은 시즌 평균 27.0득점(2위) 5.8리바운드 7.1어시스트 1.9스틸(5위)을 기록 중이다. 커리처럼 결장경기도 거의 없다. 효율성 5위(27.0), 실제 슈팅 효율성 8위(60.8%) 등 2차 스탯도 좋다. 팀은 43승 21패 승률 67.2%로 서부컨퍼런스 4위에 랭크돼있다. 골든 스테이트와는 8.5경기 차다.

커리와 하든의 MVP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MVP 경쟁에서 커리가 다소 앞서고 있긴 하지만 방심할 정도는 아니다. 두 선수 중 시즌 끝까지 기대에 맞는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가 MVP를 거머쥘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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