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초청 '도희야', 5월22일 국내 개봉

강민정 기자I 2014.04.28 09:32:26
‘도희야’ 5월22일 개봉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제67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 ‘도희야’가 5월 22일 개봉한다.

배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주연을 맡은 영화 ‘도희야’는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소녀(김새론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개봉일과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 편에서는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벌이는 이야기에 한층 더 흥미를 자극한다.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분), 외딴 바닷가 마을에서 폭력에 노출된 채 홀로 모든 것을 견디는 비밀스러운 소녀 도희, 그리고 그녀의 의붓아버지이자 마을의 모든 대소사를 관리하는 유일한 마을 청년 용하(송새벽 분) 세 사람의 관계를 보여준다. 짧은 예고편 영상으로도 이들의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특히 용하와 영남 역을 맡은 송새벽과 배두나의 대립이 드러나며 앞으로의 사건 전개에 흥미를 더한다. 마지막 장면의 어두운 방에서 홀로 웅크린 채 고개를 드는 도희의 눈물은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또한 ‘도희야’의 메인 포스터에서도 세 배우의 표정만으로도 캐릭터들의 날 선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상처투성이 소녀를 만나게 된 파출소장 역의 배두나는 도희를 보호하려는 듯 그의 앞에 비켜서 있다. 잔혹한 세상을 경계하는 듯한 눈빛이 눈길을 끈다. 폭력에 홀로 노촐된 14세 소녀 도희, 김새론은 교복을 입고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묘한 표정으로 미스터리 소녀 도희로 완벽히 변신했다. 송새벽은 이들 뒤에서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의붓딸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용하 캐릭터가 보여줄 악역이 관객들의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도희야’는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칸 영화제 초청 일정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선보여질 예정이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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