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스니데커, 세계 1위 맥킬로이 제치고 천만 달러 '잭팟'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석무 기자I 2012.09.24 10:35:53
브랜트 스니데커(32·미국)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투어 챔피언십과 페덱스컵 트로피 등 2개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천문학적인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주인공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세계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도 아니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주인공이었다.

스니데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친 스니데커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7언더파 273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에서 5위였던 스니데커는 우승포인트 2500점을 받으면서 합계 4100점으로 1위에 우뚝 섰다. 대회 우승상금 144만 달러와 함께 플레이오프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받는 행운을 맞이했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하면서 랭킹 1위를 달리던 매킬로이는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머물러 페덱스컵 랭킹 2위에 그쳤다. 맥킬로이로선 5위권 안에만 들어도 1000만 달러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200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스니데커는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겨우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그저그런 선수였다. 하지만 올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마지막에 잭팟을 터뜨렸다.

2타차로 앞선 공동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이한 스니데커는 6번홀(파3)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가장 큰 고비였다.

하지만 이후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간 스니데커는 17번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저드와 그린 경계에서 웨지로 친 8m 버디 어프로치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면서 우승을 예약했다.

어릴 적 골프장을 관리하던 외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골프를 시작한 스니데커는 우승의 기쁨을 스윙코치 토드 앤더슨의 아들 터커에게 돌려 눈길을 끌었다.

스니데커는 “마지막 라운드에 나서기 전에도 병원에서 터커를 만나고 왔다”며 “지금 혼수상태인데 하루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맥킬로이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며 “힘든 라운드였지만 두려워하지 않았고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8위(2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최종랭킹은 3위(2663점)였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최종전에 출전한 존 허(22)는 29위(14오버파 294타)에 머물렀다. 비록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선 부진했지만 존 허는 PGA 투어 데뷔시즌에서 우승을 기록하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