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후반 교체 출장' 볼튼, 토트넘에 분패

송지훈 기자I 2011.02.06 02:25:30

후반 종료직전 추가골 허용…1-2패

▲ 볼튼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토트넘MF 크라니차르(흰색,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후반에 교체 출장해 2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소속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볼튼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소재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핫스퍼(감독 해리 래드냅)와의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47분에 상대 미드필더 니코 크라니차르에게 통한의 추가 실점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9번째 패배(8승9무)를 기록하며 승점추가에 실패했고, 시즌 승점 33점으로 8위 순위를 유지했다. 볼튼은 앞서 치른 울버햄튼과의 정규리그 25라운드 승리(1-0)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채 최근 5경기 1승1무3패(정규리그, 컵대회 포함)의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토트넘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값진 결승골을 앞세워 올 시즌 12승(8무5패)째를 기록했고, 승점44점으로 5위 첼시와 승점은 같고 골득실에서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1-1 동점이던 후반22분에 팀 동료 요한 엘만데르를 대신해 필드에 투입됐다. 지난 2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정규리그 25라운드 경기(1-0승)에 선발 출장한 데 이어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복귀한 이후 2경기 연속 출장. 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이 상대팀 토트넘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소속팀의 아쉬운 패배를 그라운드에서 지켜봤다.

홈팀 토트넘은 경기 시작 후 6분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키커로 나선 미드필더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는 침착하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볼튼의 골대 왼쪽 구석을 꿰뚫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1분 뒤 페널티킥을 한 차례 더 얻어내며 일찌감치 스코어를 두 골 차로 벌릴 기회를 잡았지만, 판 더 파르트의 실축으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28분에 터진 공격수 저메인 데포의 헤딩슈팅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심기일전한 볼튼은 후반10분에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첼시에서 임대된 유망주 공격수 대니얼 스터릿지가 마크 데이비스의 스루패스를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득점 찬스도 줄을 이었으나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18분에 시도한 저메인 제나스의 오른발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고, 후반20분에 시도한 피나르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육탄방어에 걸렸다.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것 같던 양 팀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후반에 교체투입된 토트넘 미드필더 크라니차르가 파블류첸코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짜릿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핫스퍼 2-1 볼튼원더러스(2010-11시즌 EPL 26라운드)

▲득점자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전반6분-PK/), 니코 크라니차르(후반47분/이상 토트넘핫스퍼), 대니얼 스터릿지(후반10분/볼튼원더러스)

▲토트넘핫스퍼(감독 해리 레드냅) 4-4-2
FW : 피터 크라우치(후28.로만 파블류첸코) - 저메인 데포
MF : 아론 레논 - 저메인 제나스 - 윌슨 팔라시오스(후33.니코 크라니차르) -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H.스티븐 피나르)
DF : 베누아 아수에코토 - 마이클 도슨 - 윌리엄 갈라스 - 베드란 촐루카
GK : 에우렐뇨 고메스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대니얼 스터릿지 - 케빈 데이비스
MF : 매튜 테일러(후32.마르틴 페트로프) - 마크 데이비스 - 스튜어트 홀든(후42.파트리스 무암바) - 요한 엘만데르(후23.이청용)
DF : 폴 로빈슨 - 잿 나이트 - 게리 케이힐 - 새뮤얼 리케츠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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