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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는 상관없이 꽁꽁 얼어붙었던 영화계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화제작들이 하나씩 베일을 벗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 같은 열기의 스타트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이 끊었다. ‘강철중’은 6월19일 개봉돼 올해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블록버스터들에 10주 동안 자리를 내줘야 했던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11주 만에 다시 찾아온 ‘강철중’은 개봉 3주차인 지난 6일까지 353만16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부활의 흐름을 이끌었다.
이어 올 여름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7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가지며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돼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뭉친 ‘놈놈놈’에 대한 영화계의 관심을 증명하듯 이날 시사회에는 취재진과 배급사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영화관계자들과 한류 팬들까지 몰려 오랜만에 인파로 북적이는 시사회장 풍경을 연출했다.
또 8일에는 또 하나의 기대작인 이준익 감독의 신작 ‘님은 먼곳에’가 언론배급 시사회를 연다. ‘왕의 남자’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 등으로 인정을 받은 이준익 감독의 작품인 만큼 ‘님은 먼곳에’에도 영화계의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은 “올 여름 주요 개봉작들에 한국영화 시장의 사활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영화인들이 ‘놈놈놈’, ‘님은 먼곳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된 화제로 올리며 주목하고 있다”고 영화계 분위기를 전했다.
'놈놈놈'은 17일, '님은 먼곳에'는 24일 각각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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