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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노리는 한국야구, 내년 WBC서 일본·대만과 재대결

이석무 기자I 2025.04.10 09:15:4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내년에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난적’ 일본, 대만과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해 프리미어12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만 야구대표팀. 사진= AFPBBNews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조직위원회(WBCI)는 10일(한국시간) WBC 예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따낸 대만이 한국,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시아 야구를 대표하는 한국, 일본, 대만이 같은 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세계 랭킹은 일본과 대만이 1,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6위다.

일본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국제야구 무대 절대 강자다. WBC 1, 2회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직전 대회인 2023년에도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를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은 최근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우리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였지만 지금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한국은 대만에게 3-6으로 패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대거 합류할 호주(12위)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호주는 지난 2023년 대회 때 한국을 접전 끝에 누르고 조 2위로 8강에 오른 바 있다.

C조 조별리그는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5개 팀이 풀리그를 펼쳐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A조는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로 편성됐다. B조는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로 구성됐다. D조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가 속했다.

A조가 푸에르토리코, B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 D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조별리그가 열릴 예정이다.

조별리그가 끝나면 8강 토너먼트부터는 미국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미국 현지시간 2026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8강전을 치르고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열린다. 8강 4경기 중 2경기가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치러지고 나머지 경기 장소는 모두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이 만약 8강에 오르면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공화국, 네덜란드 등이 속한 D조 팀과 맞붙는다. 조 1위가 되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르고, 2위일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는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계속 치른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때 3위, 2009년 2회 대회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직전 대회인 2023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중국과 한 조에 속해 8강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복병 호주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2승 2패 조 3위로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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