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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상식 3개 남았는데…개최 여부 불투명

최희재 기자I 2024.12.30 10:28:55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지상파 3사 연말 시상식
국가 애도 기간…개최 고심
MBC "편성 변경되면 공지"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MBC가 새해를 이틀 앞두고 난항에 부딪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방송연예대상을 결방한 가운데 연기대상과 가요대제전 개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BC)
MBC는 당초 29일 연예대상을 시작으로 30일 연기대상, 31일 가요대제전으로 한 해를 되돌아보고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29일 179명이 숨지는 항공 사고가 발생하면서 예정됐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결방을 결정했다.

MBC 측은 30일 이데일리에 ‘2024 MBC 연기대상’과 ‘2024 MBC 가요대제전’ 진행과 관련 “편성이 변경되는 부분이 있다면 추후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연말 시상식은 방송, 가요, 연예(예능)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하나의 시상식도 진행하지 못한 MBC와 달리 KBS와 SBS는 각각 2개의 시상식을 마친 상태다. ‘KBS 연기대상’과 ‘SBS 연예대상’ 모두 31일 진행 예정이다.

여객기 사고 발생 이후 지상파 3사는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하고 예능, 드라마는 물론 시상식 등을 결방했다. 31일 3개의 시상식을 앞두고 각 방송사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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