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궁은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64강서 강승용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최성원도 이경욱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PBA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강동궁은 하이런 9점 등 매 세트 장타를 앞세워 강승용을 제압했다. 1, 2세트를 15-11(9이닝), 15-2(4이닝)으로 따낸데 이어 3세트도 하이런 9점으로 단 5이닝만에 15-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한 강동궁은 64강 전체 1위로 32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20대 젊은피’ 전인혁은 ‘PBA 챔프’ 마민껌을 승부치기 끝에 눌렀다. 15-7(4이닝), 15-13(6이닝)으로 빠르게 첫 두 세트를 따낸 전인혁은 3, 4세트를 6-15(4이닝), 12-15(8이닝)로 내주며 승부치기에 들어섰다.
1이닝은 나란히 1득점씩 1-1로 돌아섰으나 2이닝째 전인혁이 6득점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반면 마민껌이 득점을 올리지 못해 전인혁의 32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번 64강전 결과 상위 10명 중 8자리에 한국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PBA 투어는 지난 1~4차투어서 외국 선수들이 우승을 휩쓸었지만 5~7차 투어에서 국내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역시 국내파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질 분위기다.
반면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를 비롯해 ‘PBA 우승 4회’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등 해외 강호들은 64강서 고배를 마셨다.
산체스는 ‘일본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에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레펀스와 마르티네스 역시 각각 김병호(하나카드), 김임권(웰컴저축은행)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했다. Q.응우옌은 김종원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국내파 강세 속에서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주시윤을 상대로 승리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김태관(크라운해태)을 제압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나란히 같은 국적의 잔 차파크(블루원리조트)와 아드난 윅셀에 승리를 거두었다. 조재호는 ‘베테랑’ 김병섭에 세트스코어 1-3으로 무너졌다.
한편, 같은 날 열린 LPBA 16강전서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피아비는 김다희를, 김가영은 정은영을 각각 세트스코어 2-1, 2-0으로 꺾었다.
LPBA 8강전은 김가영-김보미(NH농협카드), 피아비-장혜리,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김경자, 백민주(크라운해태)-임정숙(크라운해태) 간 대결로 완성됐다.
대회 6일차인 9일에는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저녁 7시, 밤 9시30분 4차례에 나누어 PBA 32강전이 치러진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LPBA 8강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