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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바둑, 예선서 이긴 중국에 패해 단체전 은메달

이석무 기자I 2023.10.03 14:00:25
3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최정이 중국 리허와 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첫 경기에 나선 최정 9단이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하면서 불안감이 몰아쳤다. 이어 김은지 7단도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백 불계패해 패배가 확정됐다.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오유진 9단이 위즈잉 7단에게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한 경기를 만회한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었다.

앞서 한국은 중국과 예선에서 만붙었고 당시 2-1로 이겼다. 정작 결승전은 중국에 덜미를 잡히면서 금메달 목표가 물거품이 됐다.

한국 바둑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싹쓸이를 기대했다. 하지만 남자 개인전에서의 동메달에 그친데 이어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 숙였다.

한국은 오후 4시에 열리는 중국과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바둑은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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