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 만에 실점’ 한국, 모로코에 0-1 뒤진 채 전반전 마무리

허윤수 기자I 2023.07.30 14:30:13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모로코에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승리가 절실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기대와 다른 전반전을 마쳤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모로코에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3-5-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박은선과 손화연이 배치됐고 허리에는 장슬기,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 추효주가 자리했다. 백스리는 심서연, 홍혜지,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실점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입티삼 즈라이디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했다.

위기는 이어졌다. 전반 13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홍혜지가 머리로 걷어냈다. 이 공이 한국 골문 쪽으로 향했으나 위로 살짝 넘어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이 본격적인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19분 장슬기가 올려준 공을 박은선이 내줬다. 손화연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반 25분에는 지소연의 크로스를 박은선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한국이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전반 29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한 살마 아마니까 직접 골문을 겨냥했지만 벗어났다. 한국은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편 현재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승점 0)은 첫 승을 거둔 독일, 콜롬비아(이상 승점 3)에 이어 조 3위다. 조 1, 2위에만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모로코전 승리가 필수다. FIFA 랭킹 72위의 모로코는 랭킹으로 따지면 H조 중 가장 낮다. 17위인 한국과도 적지 않은 격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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