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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둥에 4-0 대승 조 선두 도약...ACL 16강행 눈앞

이석무 기자I 2022.04.28 09:36:42
대구FC 이근호가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그1 대구FC가 중국의 산둥 타이산에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선두로 나섰다.

대구는 27일(현지시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산둥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같은 날 라이언 시티를 6-0으로 누른 우라와와 3승 1무 1패 승점 10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우라와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조별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16강 직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는 전반 8분 만에 제카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정운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에는 베테랑 이근호의 헤딩골이 나왔고 후반 21분엔 역습 상황에서 오후성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가마 대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몇 점 차로 이기는 게 중요하지는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고 잘 집중하면서 운영도 잘했다”며 “라이언 시티와이 첫 경기에선 우리가 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선 절대 그런 결과를 얻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수비수 홍정운은 ”부담스러운 경기가 될 거로 예상했지만, 초반에 쉽게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가 잘 풀렸다“며 ”전·후반 모두 우리가 강하게 밀어붙였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서는 K리그2 팀 최초로 ACL에 참가 중인 전남 드래곤즈가 플라나와 박인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2-0으로 제압하고 2승(1무 2패)째를 수확했다.

승점 7이 된 전남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1),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9)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했다. 전남은 일단 30일 빠툼과의 최종전을 무조건 이긴 뒤 멜버른 시티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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