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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해설위원 이상화는 고다이라의 저조한 초반 100m 기록에 “서두르지만 않으면 된다”, “따라가 줘야 한다”, “그냥 (앞 선수를) 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고다이라는 아쉬운 경기를 펼쳤고 이상화는 “저는 (고다이라가)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이겨낼 줄 알았는데, 심리적인 압박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상화는 대회가 모두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고다이라의 레이스여서 지켜보기 힘들었다”며 “대회 전 고다이라를 만났는데 나에게 ‘다시 한 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한 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용기를 줬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다이라는 한국어로 이상화에 영상편지를 보내 이목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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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는 이상화 쪽을 바라보며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라며 “저는 오늘 (성적이) 안 좋았어요”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이어 “계속 분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다이라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과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화의 경기를 비디오로 돌려보면서 훈련했다고 한다.
그는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를 막으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이상화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아쉬워하자, 고다이라가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