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풍자 in 최순실]④우주·곰탕·달그닥훅, '최순실 게이트' 풍자 3요소

이정현 기자I 2016.11.15 08:35:53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패러디의 중심은 역시 ‘말’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후 나온 핵심 인물의 언행이나 의혹이 풍자의 대상이 됐다.

△“우주의 기운을 받았습니다.”

개그맨들이 주목한 것은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다. “우주의 기운을 받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 등 박 대통령이 언급한 말들을 패러디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이지 않다고 평가받던 대통령의 언행이 최순실이 지시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후 더 거세졌다. “이러려고 대통령됐나” 등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나온 말들도 풍자의 대상이 됐다.

△“곰탕 끓여놨어요.”

최순실을 처음 패러디한 것은 케이블채널 tvN ‘SNL’이다. 5일 방송분에서 김민교는 하얀색 블라우스와 선글라스 그리고 모 명품브랜드의 신발을 신은 채 등장했다. 그는 최순실의 검찰 출두 과정에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것을 비롯해 신발 한 짝을 놓고 사라진 것, 검찰 조사과정에서 곰탕을 시켜 먹은 것들을 패러디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세윤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패러디했다.

SNL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 돼요”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논란도 대상이다. 지난달 3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서는 정유라를 패러디했다. 배우 김현숙이 말을 타고 가는 장면에서 제작진은 “말 타고 ‘이대’로 가면 안 돼요” “리포트 제출 안해도 B학점 이상” 등이라고 썼다. 모두 정유라의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프로그램은 ‘최순실 게이트’ 이전에 촬영했지만 자막을 통해 현 세태를 풍자했다.





▶ 관련기사 ◀
☞ [풍자 in 최순실]①풍자 혹은 비판, 대중문화 최순실 게이트를 말한다
☞ [풍자 in 최순실]②침묵하던 풍자 개그, '최순실'에 입 열었다
☞ [풍자 in 최순실]③발라드 '최순실 게이트' 타고 변신…비판, 풍자 대중음악 봇물
☞ 레이디스 코드 "대중가수에게 LP·CD는 향수 아닌 희망"
☞ 바이브, 7집 '외로운 놈' 음원 차트 1위 행진


최순실 `국정농단`

- 안민석 “이재용 구속 이끈 노승일 부장을 도와주세요” - 최순실 "대통령도 바뀌었으니 의혹 말고 제대로 밝혀달라" - 특검, '의료농단' 김영재 원장 징역 2년6월 구형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