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①]'성민 아내' 김사은 "배우 넘어 부부 교수가 꿈"

김은구 기자I 2015.01.13 07:00:00
배우 김사은(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애초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고 지금도 목표는 연기자로 자리를 잡는 거예요.”

‘새댁’ 김사은이 ‘연예인’으로서의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김사은은 이데일리 스타in과 가진 인터뷰에서 “연기자로 아직 신인인데 결혼을 하면서 ‘아줌마’라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다”며 “나를 보여드리기에는 그 동안 시간이 짧았던 것 같은데 연기로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사은은 지난 2008년 바나나걸 4집으로 데뷔했다. 가수로 먼저 활동을 했고 대학에서 전공도 성악이어서 으레 가수를 목표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 아니냐는 선입견을 줬다.

그러나 김사은은 “잡지 모델로 시작을 했고 연기를 하려 했지만 데뷔 당시 기획사에서 가수로 먼저 데뷔한 뒤 연기를 하자고 했다. 그런데 회사가 둘로 나뉘었고 난 바나나걸 멤버여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수 전문 기획사 쪽으로 남게 됐다”며 “결국 연기가 하고 싶어 회사를 나왔다”고 말했다.

배우 김사은(사진=김정욱 기자)
이후 김사은은 한 학기를 남겨 둔 학교로 돌아갔다. 2011년 졸업을 할 즈음 한 대형기획사에서 연기자 연습생 생활을 했고 기획사 측의 권유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오디션에 도전해 캐스팅이 됐다. 이상하게도 드라마, 영화 등의 작품에서는 캐스팅 운이 없었다. 캐스팅이 유력했던 작품들이 제작이 중단되거나 김사은이 거론되던 역할에 다른 배우가 갑작스럽게 결정됐다. 연습생 생활을 했던 기획사에서도 나왔다.

그렇게 1년 이상의 공백 후 만난 작품이 뮤지컬 ‘삼총사’였다. 김사은은 남자 주인공에 이제는 남편이 된 슈퍼주니어 성민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캐스팅된 이 작품에서 오디션을 통해 여자 주인공을 꿰차며 연기자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평생을 함께 할 남편도 만났다.

뒤이어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트콤 ‘하숙 24번지’에도 출연했다. ‘삼총사’를 만나면서 연기와 사랑 모두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듯한 분위기다.

김사은은 “남편도 나도 뮤지컬을 좋아해 대학 뮤지컬과 부부 교수가 되는 미래를 생각하기도 한다. 먼 미래에는 내가 작사를 하고 남편이 작곡을 한 노래로 듀엣 호흡을 맞추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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