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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파블로 산도발의 3연타석 홈런과 선발투수 배리 지토의 호투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을 따내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먼저 한 발 다가섰다. 지난 21차례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17번이나 된다. 그만큼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1차전을 이기고도 우승하지 못한 팀은 1992년 애틀랜타, 1996년 애틀랜타, 2002년 샌프란시스코, 2009년 필라델피아 단 네 팀이다.
특히 최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이긴 10팀은 모두 우승했다. 홈에서 1차전을 승리하고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팀은 1992년 애틀랜타가 마지막이다. 샌프란시스코도 2010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이기고 결국 4승1패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대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의 사이영상 투수 선발 맞대결. 경기 전 예상은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벌랜더가 유리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이었다. 챔피언십시리즈를 4연승으로 마치고 충분히 휴식했다는 것도 큰 이점이었다. 반면 7차전 혈전을 치르고 올라온 샌프란시스코는 하루밖에 쉬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벌랜더는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4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을 허용하고 조기강판 당했다. 전혀 벌랜더 답지 못한 투구내용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부터 벌랜더를 무너뜨렸다. 1회말 2사후 산도발의 첫 번째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마르코 스쿠타로의 적시타와 산도발의 투런홈런이 이어져 3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기대치 않았던 투수 지토의 적시타가 나왔고 5회말에는 산도발의 이날 3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월드시리즈 한 경기 3홈런은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전설의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1926년과 1928년 두 차례,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레지 잭슨(오클랜드)이 1977년, 앨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11년에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내친김에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에도 디트로이트 구원투수들을 두들기며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의 3번타자 산도발은 이날 3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챔피언십시리즈 MVP 스쿠타로도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지토는 벌랜더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눈부신 역투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압도했다.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 최고구속은 85마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무기인 커브를 비롯해 투심,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팔색조 변화구를 구사해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토에 이어 역시 사이영상 수상자인 팀 린스컴을 구원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린스컴은 2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삼진 5개를 잡는 괴력을 과시했다.
한편, 월드시리즈 2차전은 샌프란시스코의 홈 AT&T파크에서 열린다. 샌프란시스코는 메디슨 범가너(16-11, 3.37), 디트로이트는 덕 피스터(10-10, 3.45)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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