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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방송인 박정숙(42)과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재영(37) 씨가 19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한 교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예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 50명씩만 초청돼 조촐하게 치러졌다.
박정숙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서 "지난해 11월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대학 선배의 소개로 이씨를 처음 만났다"며 "일로 만났는데 서로 생각이 비슷하고 말도 잘 통해 호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만남 100일째 되던 날 이씨가 전화로 ‘결혼하자’고 한 게 프러포즈의 전부지만 박정숙은 "고마울 따름이다. 나이가 어리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이씨는 강직하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박정숙은 1994년 SBS `출발 모닝와이드` 진행을 맡으며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아주 특별한 아침`, `장학퀴즈`,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 등에서 전문 MC로 활약했다.
그녀는 2003년에서 2004년 사이 방송된 드라마 `대장금`에서 문정왕후 역을 맡으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드라마 출연 후에는 2004년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으로 유학길에 오르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공부를 마치고 2009년 귀국했고 최근에는 EBS `대한민국 영어중심 토크 앤 이슈` 진행자로 나서고 있다.
이재영 당선인은 연세대 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스위스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는 국제민간회의 세계경제포럼의 아시아팀 부국장이다. 그의 어머니는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도영심 유엔세계관광기구 스텝재단 이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