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배우 황수정의 3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 당분간 개봉이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황수정은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감독 윤학렬)에 최철호와 함께 남녀주인공으로 캐스팅, 7월초 촬영을 마치고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상대 배우인 최철호가 예기치 않은 폭행사건에 휘말리면서 개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7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의 한 제작관계자는 "당초 10월 개봉을 목표로 작업중이었으나 주연배우 문제 등으로 개봉 일정이 늦춰질 것 같다"며 "현재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은 임신한 상태에서 죽음의 문턱을 오가는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남상수 목사의 간증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극중 황수정은 뱃속의 아이가 뇌사 상태에 빠지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 삶의 의지를 보이는 엄마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남편 역의 최철호가 지난 7월 술자리에서 여성을 폭행한 사건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영화 개봉은 일단 보류됐다.
한편,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소금인형'으로 연예계에 복귀한 황수정은 이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과 낮'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