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그래디 사이즈모어(27.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곧 클리블랜드 타선에 합류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안에 사이즈모어가 클리블랜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이즈모어는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6월 들어 15일간 부상자 명단(DL)에 올랐었다. 수술까지 고려되는 상황이었지만 MRI 검사 결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몇 차례 스윙과 던지기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며 더 이상 MRI 검사는 예정돼 있지 않다. 일단 18m 던지기에서는 큰 문제를 느끼지 않고 있다.
사이즈모어는 "DL에 등재됐을 때보다 느낌이 좋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상태가 나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통증이 온다면 수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감독도 "사이즈모어의 복귀는 아마도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염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도 드러냈다.
사이즈모어는 올시즌 49경기에 출전 2할2푼3리의 타율에 9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클리블랜드는 트래비스 해프너가 부상에서 복귀한데 이어 지난해 30-30을 달성한 사이즈모어(33홈런-38도루)의 합류가 예상되면서 앞으로 순위 경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