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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방송인 강병규가 연예계 생활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부실 응원으로 혈세낭비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방송 하차,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인터넷 상습도박 혐의까지 받고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1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방송인 강병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강병규는 한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16억 원을 송금했다가 12억 원을 돌려받은 사실이 검찰의 계좌 추적 결과 밝혀졌으며, 검찰은 강병규를 포함해 억대 도박을 벌인 130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곧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신문은 “강병규 측이 인터넷 도박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면서 “하지만 검찰은 강병규가 직접 인터넷 도박을 했음을 입증하는 물증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병규는 얼마 전 2008 베이징올림픽 관련 연예인 응원단 국고낭비 논란에 휩싸여 한바탕 곤욕을 치른 후 진행을 맡고 있던 KBS 프로그램 ‘비타민’에서도 하차했다. 논란이 한창일 때에도 강병규를 비롯한 제작진은 하차 계획이 없음을 거듭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강병규의 갑작스런 결정은 의아함을 낳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강병규의 ‘비타민’ 하차는 연예인 응원단 파문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또 다른 하차 이유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해온 게 사실이다.
‘비타민’은 강병규 후임으로 전현무 아나운서를 새 MC로 기용했으며, 강병규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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