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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회장은 현재 한국 체육을 보며 “많은 국민의 질타와 비판 속에 대한체육회의 리더십은 사라지고 체육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고 앞장서야 할 리더들은 뒤에 숨어서 눈치를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 파리올림픽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림픽 특수를 누려야 할 선수, 지도자, 후원기업, 협회, 지방체육회의 기대와 희망이 자취를 감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산 걱정에 바쁜 지방 체육과 시시각각 바뀌는 제도에 혼란을 겪는 학생 선수와 학부모, 각종 이슈에 자료 제출, 감사에 시달리는 종목단체 구성원, 힘든 처우 속에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 등에게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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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체육회가 변할 것이냐, 변화될 것이냐는 갈림길에 있다며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고 희망찬 미래를 그리기 위해 선수, 지도자, 동호인, 228개 시군구체육회 및 68개 경기단체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소통을 통해 투명한 과정을 거쳐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 전 회장은 △지방체육회 및 종목 단체 자립성 확보 통한 동반 성장 △선수 & 지도자 올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 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의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 통한 자생력 향상 등 6가지 공약을 밝혔다.
유 전 회장은 시시각각 바뀌는 현장의 상황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출신 행정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며 “선수로서 25년, 지도자로서 2년, 국제행정가와 경기 단체장으로서 8년간의 경험을 녹여 체육인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선물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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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 위원으로 활동했던 유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5월 보궐선거를 통해 대한탁구협회장에 올랐다. 이후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됐고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전 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 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현 회장이 3선을 노리는 가운데 유 전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이 도전장을 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