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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UMK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3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오전 7시 30분부터 3라운드 경기를 시작했으나 50분 뒤인 오전 8시 20분에 폭우로 경기를 중단했다가 멈추지 않으면서 경기를 취소했다.
안신애는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35계단 끌어올렸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공동 10위로 2017년 J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 톱10을 기록했다.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해 통산 3승을 거둔 안신애는 2017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그러나 KLPGA 투어 활동 시절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안신애는 첫해 14경기, 2018년 5경기, 2019년 21경기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2019시즌까지 3년 동안 JLPGA 투어에서 뛴 안신애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대회에 나오지 않고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은퇴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열린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해 필드 복귀를 알렸고, 17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출전권을 받았다.
4년 만에 투어로 돌아온 안신애는 공백이 무색하게 빠르게 적응했다. 이달 초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메이지 야스다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에선 연속 컷탈락하면서 고전했으나 지난주 열린 V포인트 골프 토너먼트에서 처음 컷을 통과한 뒤 공동 22위에 오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JLPGA 투어 진출 처음 톱10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예정된 3라운드 54홀에서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돼 끝나면서 투어 규정에 따라 상금은 애초의 75%인 130만6250엔만 받았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우스이 레이카(일본·13언더파 131타)가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2020년 데뷔한 레이카는 123번째 대회에서 기다렸던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은 1800만엔의 75%인 1350만엔을 받았다.
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부터 일본 투어 병행에 나선 송가은은 공동 10위를 기록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하나가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6위, 전미정은 공동 23위(3언더파 141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