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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은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거미집’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가 8번째 칸 초청을 받았다”며 “집 말고 칸에 제일 많이 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송강호는 “축제를 즐기는 느낌으로 배우들과 함께 다녀왔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김지운 감독은 또 “송강호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칸이 처음이었다. 레드카펫에 오를 때 처음엔 긴장을 하더라”면서 “사진을 보니 다들 멋지고 근사했다. 이런 멋진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칸에서 다시 한번 남다른 감흥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거미집’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