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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즌 24호포 결승 홈런…최근 10경기 8홈런 ‘폭발’

주미희 기자I 2023.06.19 09:39:00
오타니 쇼헤이가 19일 열린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시즌 24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투타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서 5회 초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오타니는 시즌 24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렸다.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인 피트 알론소(22홈런·뉴욕 메츠)를 2개 차이로 앞섰고,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아메리칸리그(AL) 홈런 2위 에런 저지(19홈런·뉴욕 양키스)를 5개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캔자스시티의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2루수 땅볼에 그쳤고, 3회에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1-2로 뒤진 5회초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인키의 112km짜리 느린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역전 투런포에 이어 마이크 트라우트가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4-2로 앞섰다.

오타니와 트라우트가 연속 타자 홈런을 날린 건 올 시즌 세 번째다.

오타니는 6월 들어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이번 달에만 타율 0.400, 9홈런, 20타점을 기록했고, OPS(출루율+장타율) 무려 1.438로 정규시즌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로 점쳐진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8홈런을 쏴올리는 괴력을 뽐내고 있다.

에인절스는 9회 초 재러드 월시의 솔로 홈런을 더해 5-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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