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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는 2020년 JTBC ‘슈가맨’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전국투어를 야심 차게 계획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예정했던 공연이 모두 불발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번 공연 콘셉트는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는 것이다. 여행스케치는 “1989년 데뷔 이후 정규앨범 9집을 포함해 44장의 앨범을 냈고, 10집 앨범까지 준비 중인 34년차 그룹”이라며 “순수하고 진지했던 그날, 음악과의 만남을 새롭게 시작하려는 작은 시도를 담아 이번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은 남준봉, 조병석 두 멤버를 비롯해 피아노, 퍼커션, 통기타 등 올 어쿠스틱 밴드로 무대를 구성한다. 특별 이벤트로는 콘서트 현장에 칠판을 걸어놓고, 관객들에게 조각 조각 노랫말을 받아 이어 멜로디와 리듬을 붙이고, 즉석에서 공연을 하는 순서를 마련한다.
여행스케치는 “라이브 콘서트 전문 그룹으로 4년간 꾹꾹 눌러놓았던 창작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여행스케치의 첫 단독콘서트 ‘여행스케치와 함께 하는 봄 소풍’은 13일 오후 3시,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